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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유학 오면 '집 주고, 돈 주고'...지역 활기

김단비 기자 입력 2025-11-23 13:32:59 수정 2025-11-23 18:05:39 조회수 140

◀ 앵 커 ▶
고흥에는 도시에서 온 유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유학마을이 있는데요.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학교는 물론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영희 씨는 지난 8월, 
세 아들과 함께 
양산에서 고흥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고흥으로 여행을 왔다 인연이 돼
농산어촌 유학마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교도 고흥으로 옮겼습니다.

◀ INT ▶
김영희/농산어촌 유학마을 입주자
"아파트 생활만 하다가 여기 오니까 탁 트인 기분에 공기도 좋고 자연 속에서 살 수 있게 되어서 잘 온 것 같습니다."

농산어촌 유학마을은
도시의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고흥에 체류하며
지역 학교에 전학하고,
농촌 생활도 병행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주택 6동 중에 
5동에서 20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 st-up ▶
"기본 가전과 가구가 다 갖춰진
이 공공 주택의 월 임대료는 30만 원입니다."

하지만 고흥군과 도교육청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이 60만 원이라 
임대료를 지불하고도 오히려 남습니다.

◀ INT ▶
김영희/농산어촌 유학마을 입주자
"학교도 가깝고 해서 스쿨버스도 있고 너무 편하고요. 불편한 거는 없습니다."

지난해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학생을 받기 시작해
17명이 고흥으로 전입했습니다.

폐교 위기에 놓였던 남양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늘면서
신규 교감이 배치됐습니다.

작은 학교 살리기는 물론
인구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겁니다.

◀ INT ▶
정혜경/고흥군 여성가족과장
"고흥에 후에도 정착하고 싶다 그런 가정도 있고요. 또 농산어촌 유학이 귀농귀촌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고흥군은 내년
유학생 가족을 위한 거주시설 2동을 
추가로 조성하는 한편
마을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학생 가족의 정착을 도울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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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