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판로'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을 돕기 위해
이른바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는데, 반가운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도에서 생산된 전복과 미역 등
수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용치평 씨.
좋은 원재료를 활용해 직접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22년 식품 제조 공장을 차렸지만,
가장 큰 벽은 판로 확보였습니다.
지역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던 중
1년 전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전복죽과 게우톳밥 같은 신제품 개발은 물론
해외비즈니스센터의 도움으로
러시아 현지 매장과 처음으로
수출 계약도 맺게 된겁니다.
◀ INT ▶용치평 대표/진도 수산물 가공 업체
"어떻게 컨설팅을 해야 될지 어떤 식으로 판매를 해야 될지 또 제품이 유통기간을 늘리거나 어떤 제품의 다양성을 많이 같이 연구해 주시니까 저희 같은 업체로서는 테크노파크가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진도에서 15년째 농산물 가공 판매업을 해온
고우판 씨도 같은 사업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습니다.
그동안 보리쌀과 잡곡을 주로 판매해왔지만,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상품화를 진행하면서
간편 떡볶이 제품을 개발한 겁니다.
이같은 도전은 곧 3천만 원 상당의
러시아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 INT ▶고우판 대표 진도 농산물 가공 업체
"이제 농산물로만 계속 판매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가지고 가공식품 쪽으로 개발을 해서
이제 마침 케데헌 그것과 맞물려서 떡볶이를 많이 찾으셔서 그것도 이제 계약을 했습니다. "
인구감소지역 내 특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지원 사업.
단순한 박람회나 교육 수준을 넘어
제품 개발과 디자인 개선, 해외 판로 확대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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