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가
어제(27) 새벽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발사 과정과 의미, 앞으로 과제를
김단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깜깜한 어둠 속,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붉은 불빛은
순식간에 대기권을 벗어나
2번의 단 분리를 차례로 수행했습니다.
발사 12분 뒤에는
목표 고도 600km에 진입했고,
모든 위성을 내보낸 누리호는
발사 18분 만인
새벽 1시 31분 비행을 마쳤습니다.
위성 13기 모두 목표 궤도에 안착했고,
주탑재위성과는 첫 교신도
성공적으로 이워졌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위성을 싣고도
비행시간은 우주항공청의 예상보다
3분 정도 단축됐습니다.
엔진 성능이 추정한 것보다
뛰어났다는 분석입니다.
◀ INT ▶
김용규/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겸임교수
"(발사가) 정확하게 전개됨에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제는 우주 개발에 대한 전 주기를 완벽히 성공한 첫 사례로..."
누리호가 4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던
지난 발사와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조립까지 총괄했고,
발사 운용에도 참여했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민간 주도의 발사가
두 번 더 이뤄지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SYNC ▶
윤영빈/우주항공청장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국내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연
누리호의 4번째 비행.
우주 강국의 입지를 다진 의미 있는 성과지만
발사체 상용화를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 개발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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