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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짜리 가거도 방파제 공사..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박혜진 기자 입력 2025-12-04 09:51:25 수정 2025-12-04 19:03:55 조회수 134

◀ 앵 커 ▶
가거도 방파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그동안 기획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박혜진 기자와 함께
그동안의 문제를 정리해보고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리포트 ▶
질문1]
앞서 우리가 보도를 통해서 설계부터 공사과정까지 여러 문제점들을 제기했는데요. 많은 내용들로 복잡한데 어떤게 가장 큰 문제인 건가요?

-기본적으로 공사의 안정성을 실험하는 결과가
불안전에서 안전으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해수부가 조작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묵살하고 넘어갔다는 의혹입니다.

또 연약지반의 존재가 이미 설계당시부터 예측 가능했고, 시공사와 전문가들도 위험성을 꾸준히 피력했는데도 해양수산부가 슬그머니 
설계변경으로 예산을 낭비한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여전히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제기된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방파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문2]
그렇다면 이 공사의 총 책임자인 해수부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 문제가 남아있는 건가요?

-해수부는 이 공사의 관리 감독 책임자입니다.
초기부터 방파제 실험결과에 대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어쩐 일인지 흐지부지
넘어갔고요.

연약지반 문제,예산 초과 문제 등도 제대로
검토했는지 의문 투성입니다.

당시 책임을 맡았던 해양수산부 전 간부는
사실관계를 묻는 MBC 취재진에 
[ CG ]
직원들에게 
책임을 미루고, 공사비 편취 사건과 관련해서도
늘 지켜봐야했냐며 오히려 따져 묻는 등 
무책임한 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질문3]
말씀하신 그 총책임자, 해수부 전 간부가 수사외압으로 풀려났다는 의혹 때문에 현재 경찰이 이명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수사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해수부 전 간부와 이 청장은 모두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경찰이 실제 둘 사이 어떠한 거래나 접점이 없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보입니다.

[ CG/화면분할 ]
특히 이 전직 간부는 책임 보다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거취 관련만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사 외압의 진실과 함께 가거도
슈퍼방파제와 관련한 의혹들이 모두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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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까지 가거도 방파제와 관련된 의혹과 
남은 과제들, 박혜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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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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