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4명의 작업자가 숨진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 현장은
사고 불과 일주일여 전 안전점검에서
'문제없음'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부실 시공이 지목되면서,
안전점검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창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리포트 ▶
이번 붕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건
철골 구조물에 대한 부실시공입니다.
전문가들은 철골 구조물을 잇는 용접부위가
매끈하게 끊어진 것으로 봤을때
용접 불량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SYNC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이쪽이 현재 찢어진 걸로 봤을 때는 굉장히 큰 힘이 가동이 됐든지, 아니면 실제 이제 그 건들지 못할 정도로 현재 어떤 시공 관리가 부실했다."
철골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 검사,
즉 용접 품질 검사에서
사고 발생 지점이 누락 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앞서 지난 4월 한 업체는
시공사와 감리사 측에서 요청한
철골 구조물 용접부분을 검사했는데,
모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용접 품질 검사는
국토교통부 표준시방서 기준에 따라
무작위로 지점을 지정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사고가 난 지점은
검사 대상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 SYNC ▶공공도서관 비파괴 검사 업체 관계자
"시공사나 이제 감리사 측에서 요청한 부위가 있으면 그 부위에 대해서 저희들이 랜덤으로 20% 검사를 합니다."
사고 불과 일주일 전에
광주시가 진행한 안전 점검에서도
철골 구조물에 대한 용접 불량 점검은
별도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돌출[ CG ]
시공사가 지난 5일 광주시에 제출한
안점점검 자료를 보면 용접에 대한
화재*폭발 점검만 했을 뿐,
용접 부위 안전 여부 등은
점검 항목에 빠져있습니다.[ CG ]
◀ SYNC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문제가 있었다고 발견된 것은 없었습니다.
광주시와 용접 품질 검사를 진행한 업체는
'일단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한
사고 원인 조사 전담팀을 꾸리고,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섭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과
구조적 결함 여부 등을 과학적,
객관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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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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