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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미래를 말하다) 주철현 의원 "전력망 확충이 신산업 성패 가른다"(R)/박종호

김진선 기자 입력 2025-12-18 10:05:01 수정 2025-12-18 18:29:36 조회수 46

◀ 앵 커 ▶

전남은 재생에너지와 AI 신산업이라는
새로운 기회와 함께 철강·석유화학의 위기도
동시에 맞이하고 있는데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MBC가 마련한
대담 '전남의 미래를 말하다'에서
주철현 의원이 산업 구조 전환과 
전력망 해소,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 이후의 
과제를 함께 짚었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동부권의 철강과 석유화학.

한때 ‘산업의 쌀’로 불렸지만
중국발 과잉 공급과 경쟁 격화로
위기 국면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철현 의원은
K스틸법과 석유화학 산업 특별법 통과로
‘토대’는 마련됐다며 이제는 예산과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남해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공태양 연구 등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며
전남의 산업 지형은 빠르게 바뀌는 상황.

주 의원은 이 흐름의 관건으로
전력계통망 포화 문제를 꼽았습니다.

전기를 생산해도 보낼 길이 막히면
신산업 유치 자체가 늦어진다는 겁니다.

◀ INT ▶ 주철현 / 국회의원
“제일 문제가 전남에 포화된 전력 계통망입니다. 전기를 생산하면 전선을 통해 보내야 되잖아요. 그런데 보낼 전선 여유가 없어요.”

임시방편으로 ESS 예산을 반영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전남 내부의 촘촘한 송배전망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AI·에너지 신산업이 
‘직접 고용’ 효과는 크지 않더라도,
연관 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농어촌 소멸 대응책으로는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제시했습니다.

농업 소득은 일부 줄어도
태양광 판매 소득이 농가 수입을 끌어올려
청년층의 지역 정착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선포 1년.

주 의원은 당시 국회로 달려가던 순간의
긴장감이 여전히 잊히지 않는다며,
정치권의 책임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 INT ▶ 주철현 / 국회의원
“국회로 모여서 비상계엄 해제하자고 해서 택시타고 쫓아가다가 보니까 막고 있어서 담 넘다가 바지도 찢어지고…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요”

내란 사태의 처벌이 더디다는 지적과 함께
특별재판부 구성 등 사법개혁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힘은 시민에게 있었다며
지역 정치 역시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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