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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만나자"..둔덕에서 '진상 규명' 약속

윤소영 기자 입력 2025-12-28 17:11:41 수정 2025-12-28 18:43:22 조회수 20

◀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내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유족들은 사고 여객기가 부딪힌
콘크리트 둔덕까지 행진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금 요구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콘크리트 담장으로 둘러싸인 
골목을 걷고 또 걷습니다.

179명의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의 추모 행렬입니다.

◀ SYNC ▶
"살려내라, 살려내라!"

공항에서 시작된 행진의 끝은, 사고 여객기가 부딪친 콘크리트 둔덕 앞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자녀와 부모, 이웃을 앗아간
둔덕의 잔해를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그립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SYNC ▶ 심정덕/유가족
"너무너무 건강하고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 한마디 인사도 없이 그렇게 가버렸는데, 아무것도 저희는 필요 없어요. 진실만 밝혀지는 거.."

참사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같은 질문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 SYNC ▶ 선주택/유가족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우리는 지금까지 주장해 왔던 것이 오직 그 하나뿐입니다."

참사 원인을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독립하는 안이
국회에서 급물살이 타기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남은 가족들은 떠난 이들을 향해,
사고의 원인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SYNC ▶ 고재승 / 유가족
"경찰의 수사는 여전히 입건자만 추가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그거에 대해서 처벌받거나, 징계받거나 그런 등의 조치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돌아오지 못할 가족들을 향해
유족들은 애달픈 인사를 건넸습니다.

◀ SYNC ▶
"꿈에서 만나자, 꿈에서 만나자!"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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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윤소영 sy@mokpo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