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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1년]여객기 참사 1년..지역이 여전히 떠안은 상처들

안준호 기자 입력 2025-12-29 16:52:58 수정 2025-12-29 18:24:10 조회수 67

◀ 앵 커 ▶

참사 이후 그간의 시간은 지역의 아픔을 
치료하기에 과연 충분했을까요.

지난 1년 전의 충격을 기억하는 시민들과 
또다른 고통을 호소하는 관광업계까지
지역이 떠안은 상처들을 
안준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여객기 참사로 인한 시민들의 아픔은
1년의 시간에도 옅어지지 않았습니다.

◀ INT ▶ 박윤정/목포시민
"가까운 곳에서 또 지인분들 중에도 사고를 겪은 분들이 있어서 너무 놀랐고 제가 사는 곳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어요.."

시민들은 진실을 위해 싸우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한 위로를 건넵니다.

◀ INT ▶ 김윤지/무안군민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도 가족을 잃은 슬픔이 엄청날텐데 제대로 된 해결이 안된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다면 그분들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모 공간에는 먼저 간 동료를 애도하는
국화꽃이 가지런히 쌓였습니다.

◀ INT ▶ 조준형/전남교육청 총무과 주무관
"굉장히 갑작스러운 사고였고 그리고 또 저희 소속 직원분들도 희생이 된 그런 참사였기 때문에 이번 추모 공간을 조성하면서 굉장히 좀 마음이 무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했고요.."

굳게 문을 닫아버린 무안공항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또다른 이들.

전남 여행의 관문인 공항이 필요한
지역의 관광업계입니다.

반투명]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출입국 실적을 토대로 한
지역 여행사 639곳의 매출 손실은 2815억 원,
직접 피해액은 281억5천만 원에 이릅니다.

관광업계는 울며 겨자먹기로
출근 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 INT ▶ 조영인/목포지역 관광업체 대표
"일정 부분을 감내하는 거죠. 저분들이 굉장히 아프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과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오늘이 1주년이 되는 날인데 오늘 이후에 또(폐쇄가)계속 된다라고 하면 가만히 앉아있기 만으로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 st-up ▶
이 여행업체는 매출액이 참사 이전 대비 
85%가량 떨어진 상황이라며 
공항의 재개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투명]
이 가운데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배정된 정부 예산 1천3백억 원 중 
88.5%가 하천 정비와 산림레포츠센터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상황.

참사가 할퀸 상처가 아물기까지 
지역이 감내한 지난 1년의 시간은 
한참이나 모자랐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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