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일반

뉴스와인물] "김대중 정신 전파하겠다"

박혜진 기자 입력 2025-12-30 16:54:37 수정 2025-12-30 18:05:07 조회수 58

◀ 앵 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지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최근 국무총리도 방문해 조명됐었는데요.

오늘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김정현 관장과 함께, 취임 소감과 앞으로 기념관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지난 달에 부임하셨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인연이 있는지 부임 소감도 궁금합니다.

■제가 전남일보 기자를 할 때인 1992년 대통령 선거 때 처음 뵀습니다. 그해 대선에서 낙선하시고 직후 영국으로 유학을 가셨는데, 그 뒤 1997년 대선에서 당선되셨습니다. 당선되시고 그 뒤 청와대 출입기자를 하면서 2000년 노벨상 받으실 때 노르웨이 오슬로도 모시고 갔습니다. 2001년 11월에 대통령님 장남이시고 목포가 지역구였던 김홍일 의원 보좌관으로 제가 갔습니다. 그때 동교동에 발을 디뎠으니까 근 30년 넘게 김대중이라는 이름과 같이 있었네요.

■목포는 시청자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김대중을 배출한 유일한 도시입니다. 곳곳에 김대중 대통령님의 자취가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인권 평화 국민통합의 가치를 상징하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있는 도시입니다. 여기서 기념관 관장직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2.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기념관에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요. 관장으로서 전달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좀 나누셨는지요?

■얼마 전 김민석 국무총리께서 오셔서 같이 둘러보면서 기념관 리뉴얼 계획을 말씀 드렸고 많은 공감이 있었습니다. 총리께서도 시설이 낙후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AI전시실 등에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AI, 디지털, 미디어 아트 이런 걸 이용해서 기념관을 새로 바꾸고 싶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작년에 공개돼 화제가 됐던 1980년 당시 대통령께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서 조사를 받을 때, 조서관들에게 그 엄혹한 상황에서도 '앞으로 우리나라에 인터넷 시대가 온다' 이런 걸 열정적으로 예견하시는 CCTV 영상이 있습니다. 총리님께서 그 영상을 말씀하시면서 '그 영상도 여기에 전시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 있었고, 저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3. 굉장히 의욕이 넘치시는 것 같습니다. 의지가 있으신 만큼 앞으로의 운영 계획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혹시 생각해 놓은 계획들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가 가장 중요한데, 기념관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민주주의 인권 평화 국민통합이라는 김대중정신을 전파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기념관의 핵심시설인 전시공간을 영상시대에 맞게 디지털 AI 등 신기술을 이용해 현대식으로 리뉴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관람객들이 둘러보시기만해도 자연스럽게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가치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Q4. 마지막으로 기념관에 방문할 시민과 시청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전국 각지에서 일평균 500여 명이 기념관을 찾고 계십니다. 이분들께서 돌아가실 때 우리나라에도 김대중 대통령 같은 국민을 사랑하고 국가를 위해 큰 일을 하신 대통령이 계셨구나 하는 느낌을 받고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정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박혜진
박혜진 hjpark@mokpo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