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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안 보여" 선박 '쿵'..눈폭탄에 사고 잇따라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1-11 15:22:59 수정 2026-01-11 18:42:38 조회수 76

◀ 앵 커 ▶
주말 동안 전남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목포와 무안 등 곳곳에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눈이 빠르게 쌓이면서 선박과 차량 사고가 잇따라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는데요.

여객선과 버스 운행도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도와 도로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쌓인 목포 시내.

비상등을 킨 시내버스 한 대가 승강장에 부딪혀 
옴짝달싹 못하고 서있습니다.

◀ SYNC ▶사고 목격자 
"사람을 태우고 이렇게 출발을 하려다가 이렇게 미끄러져서 스르르하고, 기사분이, '내가 오도 가도 못한다 미끄러져서 도저히 못 나가겠다'"

무안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 INT ▶버스 기사
"제가 브레이크를 떼려다 쭉 밀렸죠."

◀ st-up ▶
이처럼 쌓인 눈 때문에 탑승객을 태운 버스가 미끄러져 도로에 멈춰 서는 등 도로 곳곳에선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진도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눈길에 전신주를 들이받고 뒤집혀 버스기사 등 두 명이 다치는 등,

지금까지 전남소방본부에는 모두 4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눈이 집중적으로 내렸던 오전 시간,

목포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2천5백 톤급 화물선이 신안군 천사대교 교각을 들이받는 등 바다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 SYNC ▶목포해경 관계자/음성변조
"눈이 많이 오고 야간이어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왔다네요. 교각이 있는 것이 뒤늦게 발견한 겁니다."

유달산 일주도로와 다부잿길 등 일부도로와 전남을 잇는 여객선 74척 가운데 39척이 통제됐고 진도는 전체 관내 버스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지역에 내린 눈은 무안이 25cm로 가장 많았고 목포 20.4cm, 해남 18.8cm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남 지역 대설특보가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눈은 거의 그쳤지만 기상청은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전망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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