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앞서 보도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무안 MRO 항공특화산단에는
현재까지 입주 기업이 없는 상황입니다.
유일하게 입주 의사를 밝혔던
국내항공정비전문기업도 자금이 부족해
아직 부지 분양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무안군은 당시 이 기업의 입주 약속 등을
근거로 국토부의 사업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 정말 항공정비 전문기업으로
볼 수 있는지 박혜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국토교통부는 8년 전,
무안 MRO항공특화산단에 대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정을 반려했습니다.
그러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입장을 바꿔
산업 단지 조성을 승인했습니다.
무안군이 산단에 입주할 기업들을 모두 확보했다고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안군이 국내 항공정비 전문 기업을 찾아내 맺은 입주 합의각서, MOA는 승인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SYNC ▶국토부 관계자
"심사를 하는데 업종을 볼 수뿐이 없죠. 들어오는 기업의 업종, 산단명이 항공 특화 단지라고 돼 있으니까. 그 항공에 특화된 업종이 배치가 되는지."
갑자기 등장한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이 산단 입주 의향을 밝히자 사업은 급물살을 탔고,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761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근거가 됐습니다.
◀ st-up ▶
항공정비 전문기업이라는 해당 업체를 찾아와봤습니다. 사무실 불은 꺼져 있고, 직원도 보이지 않는데요. 이처럼 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취재 결과, 해당 기업은 설립 이후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항공기 정비를 하기 위해 필수적인
정비 인증조차 보유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INT ▶김윤덕 과장/무안군 지역경제과
(기자:항공정비 실적을 확인한 적은 있나요?)
"...."
CG
항공정비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요구되는 정비 인증과 실적, 정비 가능 기종 등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조차 없었던 셈입니다.
이미 전투기 생산 인프라와 실제 항공기 정비 실적을 갖춘 기업을 유치한 타지역 항공특화단지 사업과 대조되는 대목입니다.
◀ INT ▶하진건 팀장/경남 사천시 투자유치산단과
"(사천 MRO산단에 있는) 한국항공서비스(주)는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항공기MRO 전문 기업입니다. 지금 항공기를, LCC항공기를 주요 고객으로 해서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안군이 항공정비 전문업체라고 앞세운 이 업체는 정부로부터 사업이 반려된 해에 설립된 신생 기업이었습니다.
결국 갓세운 기업과 체결한 합의각서를 근거로 산단 사업을 추진한 무안군.
입주 기업의 전문성을 충분히 검증했는지,
신생 기업의 입주 의향이 사실상 산단 승인 판단의 핵심 근거로 활용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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