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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에 기업도 없는데..200억 MRO센터부터?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1-16 10:10:15 수정 2026-01-16 18:36:39 조회수 68

◀ 앵 커 ▶

무안군이 핵심 입주 기업 검증 논란 속에
7백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조성한 
MRO항공특화산단이 사실상 멈춰있다는 소식,
연속 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전라남도가 
광주 군공항 이전을 조건으로 
무안에 항공MRO센터 설립 지원을 약속하면서
기존 산단의 향방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입주 기업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시설부터 짓는 게 맞는지, 이제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준공 3년 차를 맞은 현재,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을 제외하면 입주 기업은 사실상 없는 무안 MRO항공산단.

[반투명CG]
당시 입주 의향을 밝혔던 5개 기업 가운데 4곳은 입주를 포기했고, 한 곳은 중도금조차 납부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무총리가 사천 MRO산단을 직접 방문해 국가 방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SYNC ▶ 김민석 총리/ 지난 7일/경남 사천
“대한민국의 어떤 미래 방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 와서..(중략) 세계 4대 방산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투기 등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서비스와, 항공기 정비 기업까지 이미 입주해있는 사천과 달리
무안 MRO산단은 입주 기업도, 안정적인 정비 물량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 st-up ▶
문제는 최근 광주공항 이전 합의 당시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200억 원 규모의 MRO기술센터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INT ▶ 김선 팀장/전남도청 우주항공과
“MRO기술센터는요, 산업단지 내에 MRO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정비나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이미 국비 일부를 확보해 올해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정작 이를 활용할 입주 기업이 없는 상태에서 시설부터 짓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무안 MRO산단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천처럼 정통 MRO 방식보다는 무안이 선점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 이봉식 학과장/초당대학교 항공정비학과
"노후화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이 P2F입니다. Passenger To Freight라고 개조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 20년 동안의 물량이 있고요. 그 아이템을 하루라도 빨리 진행하는 게 좋죠."

한마디로 판을 새로 짜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전 수요 검증 부족과 허술한 행정 판단 속에 조성된 무안 MRO산단.

정부 지원이 또 다른 예산 낭비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무안 MRO산단의 구조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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