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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밥 짓는 마을..영암의 '에너지 자립 실험'

안준호 기자 입력 2026-01-16 11:15:22 수정 2026-01-18 18:38:00 조회수 32

◀ 앵 커 ▶

이재명 정부는 주요 국정과제로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이른바 '햇빛소득마을'을
오는 2030년까지 2천5백 곳 이상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암의 한 시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며
'에너지 자립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영암의 한 시골마을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공용급식실에 모인 
어르신들이 떡국을 나눠 먹습니다.

이 마을 공용급식실의 운영비는
태양광 발전 수익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2년 전, 주민들은 햇빛발전협동조합을 만들고
마을회관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습니다.

25.5k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데
군비와 함께 780만 원의 
마을 운영기금이 투입됐습니다.

연간 발전량은 3만1천7백여 kWh.

이를 통해 해마다 470만 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해 마을 급식 등 주민 복지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에너지 자립 마을'입니다.

◀ INT ▶ 최순희/영암군 서호면 송산마을 
"태양광을 해가지고 우리 마을에 급식, 날마다 밥해서 먹어요. 급식해서 먹어요."

◀ INT ▶ 전철희/영암군 서호면 송산마을 이장
"마을회관이 좀 작은데 저희들이 (설비용량이)25.5kW밖에 사실 안돼요..저희들 생각 같으면 한 50kW 했으면 좋을건데."

인근의 또 다른 마을에서도
같은 시기 주민들이 1천2백만 원을 출자해
36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영암군은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정책에 맞춰
관내 50곳에 이같은 에너지 자립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st-up ▶
영암군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많거나 
고령화가 높은 마을을 우선 선정해 
에너지 자립 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반투명]전남 지역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망 수용 용량이 한계에
이르자, 한전은 2031년까지 신규 설비의 
계통 접속을 제한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공용 변압기 등을 활용한
평균 50kW 이하 소규모 발전만
전력 판매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영암군은 한전에 
지역 계통 연계 자료를 요청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 INT ▶ 김상곤/영암군청 에너지정책팀장
"한전 선로 문제로, 부족 문제로 계통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통 접속 허용을 좀 풀어달라..규제를 풀어달라는 쪽으로 요구를 할 부분이고요."

지역이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이 소비하는 '지산지소' 정책.

전남의 주민 주도형 에너지 자립 마을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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