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지역의사제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 논의도
구체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개교 시점을 두고
정부와 지역의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반투명] 서울을 제외한
9개 권역, 32개 의대에
'지역의사제' 전형을 도입해
의대 신입생 일부를 선발하고,
졸업 이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추진한다는 겁니다.
이 같은 지역의사제는
국립의대 신설을 바라는 전남의 명분이
'요구'에서 '국가정책'이 됐음을 시사합니다.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지역이 직접 길러내겠다는 취지를 실현하려면
전남에도 의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공식 논의도 나왔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정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가 없는 지역에 정원 100명 규모의
의과대학 신설 방안이 논의된 겁니다.
전라남도는 이에 대해
"정부의 확고한 의지이자 분명한 약속"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INT ▶ 강종철/전라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
"평균 의대 정원이 96명 정도 됩니다. 평균보다 많은 의대 정원을 준다는 것은 그만큼 전남 의료 지역에 취약지역을 개선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이 확실하게.."
다만 정원 규모가 가시화된 것과 달리
개교 시점을 두고는 대학과 정부, 지자체 간
입장 차가 남아있습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2027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교육부의 통폐합심사위원회 심사 등
절차를 다시 추진 중인 상황.
대학 측은 2027년 통합대학 출범과 동시에
국립의대를 신설하는 건 물리적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투명]
통합대학은 의대신설을 위한 기반일 뿐,
의대 정원 배정을 위한 교육부와 복지부,
기재부의 협의와 함께 예산 반영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이같은 여건 상
빠르면 2028년 또는 2029년을
개교 시점으로 보고있습니다.
◀ SYNC ▶ 이상찬/국립목포대학교 부총장
"배정된 100명이 2027년 3월에 의대 신입생으로 뽑을 수가 없고요. 재정이라든가 행안부..의대 교수를 몇 명 인원을 줄 지 그런 과정을 거치면 빨라도 한 1,2년은 걸립니다..준비하고 인증받는데."
반면 정부는 전남 국립의대 신설 시점을
2030년 3월로 제시한 상황.
이와 대해 전라남도는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전남의 현실을 고려하면 2030년은 늦다며
개교 시점을 2028년으로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30년 숙원으로 불려온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이제 '가능성'을 넘어 '시기'를 논의하는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정부와 지역의 간극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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