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전면 재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첫날 오전에만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12점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수색 범위와 방식에 대한
유가족과 조사 당국의 갈등으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최다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29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로컬라이저 인근.
합동 수색단이 풀을 걷어내고
삽으로 땅을 파낸 뒤
흙을 체로 걸러내며 유해를 찾습니다.
유가족들도 직접 수색에 참여했습니다.
◀ st-up ▶
약 25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대는
로컬라이저 둔덕 인근과 공항 외곽까지
전면 재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재수색은 참사 1년이 지난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올해 2월 사고기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유해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초기 수습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다음 달 29일까지, 7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한 재수색.
사전 현장 브리핑에서 유가족들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를 신뢰할 수 없다며
조사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SYNC ▶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항철위는) 조사에 대해서는 배제를
시켜주십시오. 저분들은 저희들에게,
유가족에게 두 번이나 기만을 했습니다."
그동안의 수습 부실에 대한 울분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 SYNC ▶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이 개월 수가 되도록 경찰은 뭘 했어요? 아무 필요없어, 우린 나라도 필요 없어."
이어진 현장 확인 과정에서는
수색 범위를 둘러싼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기체 잔해가 날아가 있는 곳이
수색 범위에서 빠져있고,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중장비가 지나간 흔적까지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 INT ▶ 유가족 대표
발굴 시작하자마자 또 중장비가 들어와서 현장을 훼손하는 것을 보고 저희가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왜 두 번 세 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유가족의 마음을 찢어놓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수색 범위와 방법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후 작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첫날부터 멈춰 선 재수색.
대통령의 지시 이후에도 수습 부실 책임과
사고 원인 규명은 제자리인 가운데,
유가족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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