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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년..그날의 기억, 오늘의 안전으로

안준호 기자 입력 2026-04-16 17:36:47 수정 2026-04-16 19:10:29 조회수 18

◀ 앵 커 ▶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생명을 잃은 세월호 참사 이후 
열두 번 째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날의 아픔은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안전의 기준'으로 남아있습니다.

추모의 현장을 안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열두번 째 봄이 찾아왔습니다.

목포신항에 놓인 세월호 선체는
여전히 말이 없습니다.

살아 있었다면,
이제는 각자의 삶을 꾸리고 있을 나이.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한 것은
12년이 지나도 여전한 아빠의 후회입니다.

◀ SYNC ▶ 최준헌/세월호 참사 유가족, 고 최수희 학생 아버지
"우리가 그리던 수많은 내일이 이제는 만들 수 없는 꿈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 미안해. 우리 딸 더 많이 안아줄걸.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이별의 시간을 견디고 있는 건
세월호 유가족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참사의 유가족들도
같은 아픔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INT ▶ 이종민/이태원 참사 유가족, 고 이해린 양 아버지
"정말 12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습니다. 그 시간동안 정말 가슴에 자기 아이들을 이렇게 묻고 간다는 그 자체에 굉장히 존경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보다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다짐, 
외쳐왔던 말은 12년 째 같습니다.

그리고 그 희생과 상처는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학교 운동장.

학생들이 모여
노란 바람개비를 만듭니다.

캔버스에는 
'우리의 안전을 위한 매일의 습관'이
적혀 있습니다.

◀ st-up ▶
"사고 발생시 주변 어른들에게 알리기",
학생들이 손수 정한 안전을 위한 
매일의 습관입니다

12년이 흐른 지금,

아이들은 그날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며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 INT ▶ 전예준/목포 항도여자중학교 3학년
"저희는 미성년자고 위험한 상황 시 판단이 제대로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어른들에게 알려서 더 안전한 상황을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INT ▶ 박윤우/목포 항도여자중학교 3학년
"자기 자신이 잘 판단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모든 상황이 되었든 간에 자기 자신이 일단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이런 사고들을 대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후 12년.

그 날의 희생은 지금 우리 가슴에
'안전의 가치'라는 돛이 됐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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