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대응 실패의 원인 중 하나는 해상교통관제센터와의 통신 혼선이었습니다.
관제센터와 교신해야 할 채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구조의 골든타임을 늦춘 건데요.
참사 이후 12년, 여전히 현장에서는 장비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실질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직접 도서 지역을 찾아 장비를 점검하고 교육하는 현장에 박혜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고 발생 18분 만에야 이뤄졌던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의 첫 교신.
[ CG ]
◀ SYNC ▶
진도관제센터: 세월호, 세월호. 여기 진도연관제센터.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세월호: "예,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시 관할 해역 채널이 아닌 다른 채널로 먼저 교신하면서 초기 대응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이처럼 해상 안전의 핵심인 통신 장비는 평상시 철저한 관리와 숙련된 운영이 필수입니다.
여객선 등 탑승객이 많아지는 행락철을 맞아 섬 지역을 오가는 다중이용선박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이 실시됐습니다.
◀ SYNC ▶
"(송수신기) 지금 발사했습니다."
"(신호) 들어왔습니다."
"혹시 수신 감도 어떠실까요?"
장비의 작동 여부뿐 아니라 조난 상황 발생 시 현장 관계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난 신호 발사법 등 실무 교육도 병행됐습니다.
◀ INT ▶이상훈/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우리가 해양 경찰이나 또는 해양 안전과 관련된 각 기관들과 통신이 잘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요. "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았습니다.
5년 전 독도 어선 침몰 사고처럼 자동으로 위치를 알리는 위성신호기 '이퍼브'를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INT ▶윤승기/홍도 유람선 선장
"조난을 당하고 그럴 때 (신호 장치)저거를 갖고 가서 같이 이렇게 하면 그 위치를 하여간 그런 정도만 상식만 알고 있지, (활용)해본 적은 없죠."
◀ st-up ▶
선박이 침몰되면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보내는 이 이퍼브 장치는 이처럼 선박 위에 정확히 설치해야 비상 상황시 제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통신 음영 구역 해소와 같은 인프라 확충은 물론, 현장의 운용 숙련도를 높이는 일이 해상 안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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