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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의 잔혹사, 남악청사는 '마지막 보루'"

김윤 기자 입력 2026-04-22 10:11:16 수정 2026-04-22 18:12:16 조회수 164

◀ 앵 커 ▶

"호남선 철도 복선화에 36년, 남해안 고속도로 연결에 40년."

전남 서남권이 겪어온
소외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숫자들입니다.

이런 차별의 끝에 20년 전 들어선 
남악 전남도청사는 서남권 주민들에게 단순한 행정기관 이상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습니다.

통합 논의가 시작된 지금, 
왜 서남권이 주청사 문제에 이토록 절박한지 
그 이유를 김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END ▶
◀ 리포트 ▶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의 
소외와 차별은 극심했습니다.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구축속도는 
이같은 차별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목포까지를 잇는 호남선 철도복선화는 1968년 착공돼 무려 36년 만인 지난 2004년 3월 완공됐습니다.

부산에서 목포를 잇는 남해안고속도로는 
순천까지 1973년 개통된 뒤 
목포까지 연결되는데는 무려 40년이 더 
걸렸습니다.

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해안 철도가 연결된 것은 무려 백20년이 
걸릴 정도여서 기네스북감에 오를 정도입니다.

(CG)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이 소외받는
사이 광주시는 인구 백40만 명의 메가시티로 
발전했고 여수는 목포보다 경제규모가
6배 이상 커진 산업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청의 무안군 남악이전은 서남권 주민들에게 소외를 벗어나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 INT ▶목포시민 / 2005년 11월 11일
"새로운 기분이 들죠. 여지껏 소외됐던 것이 
이제 사람의 그런 거기 무슨 벨트죠..그래 가지고 기대감이 상당히 부풀고.."

도청이전 20년 만인 
오는 7월 새롭게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권 시민들에게 
통합시 출범과 더불어 주청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남악과 오룡신도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통합 이후 
전남도와 광주시의 비슷한 기능을 가진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남개발공사와 광주도시공사,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문화재단, 관광재단 등 10여개가 넘을 전망입니다.

도청이전과 함께 남악으로 이전한 
농협지역본부와 체육회, 중소기업지원센터,
산림조합 등 70여개 기관사회단체도 광주시와 중복여부에 따라 합쳐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 INT ▶조옥현 전남도의원
"지금 전남 광주 통합이 빠르게 이루어져 버렸지만 우리가 실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하나도 없다면 과연 이 통합이 왜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해야 되느냐 하는 그런 질문을 .. 특히 서부권에 계시는 분들의 어떤 불안감 그리고 박탈감은 더 심해지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당선이 유력시 되는 
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3개 청사 균형"만을 
강조하면서 은근히 서부권을 압박하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 SYNC ▶민형배 후보/더불어민주당 통합시장
"지금으로서는 선거도 아직 안 끝났고 7월 1일 통합시가 출범하지 않았는데 주청사 문제를 
가지고 계속 거론하는 것은 그 자체가 특히 
서부권에서 보면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큰 주춧돌을 놨다는 점은 전남광주특별시에도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 INT ▶박찬영 목포대 행정학과 교수
"그래도 그때부터 이렇게 인위적으로라도 이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됐다고 평가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남악 전남도청사가 
서남권 소외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상징인데다 지역의 생존권 문제와 직결된 만큼, 단순한 행정 효율성을 넘어선
'정치적 결단'과 '상생의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

#전남광주통합 #주청사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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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