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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연구비 횡령 의혹을 제기한
내부 고발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터져나온 비리를 확인해 개선하기보다는
감춰진 치부가 외부로 드러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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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국립대학 교수 연구비 횡령의혹을
털어놓은 대학생 A 씨.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내부 고발자를 찾으려는 의심어린 시선들이
포위망처럼 좁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고발자로 지목돼
대학에서 배신자 취급을 받지는 않을까,
학점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SYN▶학생
"제 신변이나 이런 게 어떻게 알려져서
악영향이 끼칠까봐...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조직내 관행적인 비리가
내부고발을 통해서 종종 드러나고 있지만,
공익을 선택한 대가는 쓰디씁니다.
지난 2007년, 전남의 다른 대학에서도
사학비리를 폭로했던 일부 교수들은
아직까지도 교단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체적 비리로 최근 폐쇄가 결정된
성화대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리에 대한 반성보다 색출과 보복이
먼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INT▶김종익 사무국장
"이렇게 되면 내부 고발자가 더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가 없는거죠. 그리고 결국
부패행위는 더욱 더 뿌리 깊게 잔존한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런 풍토 탓에
지난 2005년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내부 고발자 10명 중 4명이 내부 고발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엠비씨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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