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18 당시
서른 해가 넘게 심각한 트라우마,
이른바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5.18 민주 유공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광주에 5.18 트라우마센터가 열려
'후유증' 치료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c.g) (( 44번째 자살))
벌써 44명째.
지난 10월 말,
또 한 명의 5.18 민주유공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부분의 5.18 민주유공자처럼
심각한 외상후 후유증, 이른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기초수급자였습니다.
◀INT▶
정영희/
"왜 내가 그때 태어났을까. 차라리 이 세상에 없었더라면 이런 고통은 안 당하고 살았을텐데.."
c.g) 5.18 민주유공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 꼴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었고,
자살률도 일반 자살률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7명을 대상으로
집단 치료가 이뤄진 것 외에는
트라우마는 거의 방치돼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5.18 관련자들의 후유증 치료와
자살예방사업 등이 모두
새로 들어설 트라우마센터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INT▶
박향 국장/광주광역시청
"우리 광주지역에 있는 자살 문제 중에 가장 심각하고 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이 문제를 주요 사업 내용으로 들어가지고.."
(s.u)
긴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곪아온
5월의 상처를 함께 보듬고 치유하는
첫 단추가 끼워진 겁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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