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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근대역사관(R)

양현승 기자 입력 2012-02-29 22:06:15 수정 2012-02-29 22:06:15 조회수 1

◀ANC▶
일제의 동양척식회사 건물을 살려
목포 근대역사관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몇년째 똑같은 전시물에
그나마도 구국운동이 빠진 수탈의 역사만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920년 일제가 만든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작료를 거둔
일제식민 지배의 상징입니다.

이 건물이 목포근대역사관으로
문을 연 건 2006년 여름!

하지만 2층 전시실을 채운 일제시대
역사자료는 수년째 같은 사진이고,
그나마도 복사본입니다.

◀INT▶하태규 *경남 창원시*
"부산은 내부를 좀 살렸는데 많이 고쳤고,
사진 밖에 없어서 좀 아쉽네요"

또 일제시대 수탈과 침략을 다룬
내용은 있지만 일제 저항의 도화선이 됐던
3.1운동과 목포 4.8 만세운동 등
구국 운동 자료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INT▶최성환 교수/목포대학교
"목포 쪽이 저항이 컸는데, 그런 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관리해야겠죠"

지난해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된
일제 비석이 사실상 유일한
목포근대역사관의 새 전시물입니다.

하지만 역사적 유산을 확보할 예산이 없어
기증에 기대야만 하는 실정.

목포근대역사관의 초라함은 하염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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