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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충효동 왕버들,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입력 2012-08-10 08:10:59 수정 2012-08-10 08:10:59 조회수 1

◀ANC▶
광주 충효동에는 오래된 왕버들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곧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런 건지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effect...매미소리)

아름드리 몸통에
세월의 흉터를 훈장처럼 새긴 고목.

430년 풍상을 이겨낸 강인한 생명력은
여전히 초록잎을 피워 올리고 있습니다.

낭창낭창 늘어진 가지는
마을 땅을 다 품을 듯 넉넉해 보입니다.

◀INT▶
오과민 명예교수/전남대학교 산림학부
"가지가 잘 발달되어 있고, 또 동시에 나무에 주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미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어요."

(스탠드업)
이렇게 큰 나무가 한 그루가 아니라
세 그루나 줄지어 있는 점도
가치를 드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충효마을의 왕버들은 마을을 지키는 수호자로,
때론 그늘을 내주는 친구로,
4백년 넘게 마을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INT▶
김원식/ 광주시 충효동
"낮에는 보리밥 실컷 먹고 여기 와서
잠을 자고 그랬어요. 여름에.."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김덕령 장군을 기려
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김덕령 나무로 불리는 등
나무에 얽힌 이야기도 많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왕버들 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고
30일간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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