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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한 마을 전체가 졸지에
길바닥에 내앉게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마을이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됐기 때문인데
주민 대다수는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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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찌마을로 알려진 신동마을 주민들에게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였습니다.
이 마을 전체가 자신도 모르게
백련지구도시개발사업 구역에 포함된 것입니다.
시행사인 LH는 이 마을을 포함해
보상협의를 하지않은 토지와 지장물을 상대로
현재 강제 수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억울함을 하소연조차 못한 채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에서 쫓겨나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 채광배 (신동마을 주민)
"우리는 느닷없이 '보상협의하라' 이렇게 공문이 오니깐 그때서야 (개발구역에 편입된 사실을) 알게됐어요."
LH는 개발구역에 포함된 사실을
각 가구에 통보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법이나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주민들은 보상비도 필요없다며
자기마을을 사업대상지에서 빼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LH는 주민 요구를 검토 대상이
아니라며 사업을 밀어부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않고 있습니다.
◀INT▶ LH 관계자 (전화)
"신동마을쪽을 (사업구역에서) 다 제척(제외)해달라면 사업자체를 못합니다."
원하지도 않은 개발사업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신동마을 주민들,
중재에 나서야 할 목포시마저 외면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S/U) 개발의 그림자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서민과 약자의 몫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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