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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골재채취장이 허가조건을
어긴채 모래를 파내고 있습니다.
허가를 내 준 자치단체는 입으로만
감독했고, 파헤쳐진 농지 주변에서 농민들은
소음과 먼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형 트럭이 흙먼지를 날리며 오고갑니다.
중장비는 쉴새없이 모래를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움푹 패인 골재채취장은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이 곳에서 골재채취가 시작된 건
지난 2009년 11월.
축구장 6개 면적에서 24톤 트럭 만4천여대
분량의 골재가 이미 반출됐습니다.
◀SYN▶채취장 현장 관계자
"허가조건은 나는 모르겠고요 소음은 전혀
안 나요. 야간 작업 안 하니까..."
드나드는 차량의 바퀴를 씻어내는
세륜기는 녹슨 채 고장나 있고...
흙길에 물을 뿌려 먼지를 줄이는 게
고작입니다.
학교 앞은 물론 마을까지도
대형 중장비가 오고갑니다.
◀SYN▶주민
"말도 못 해. 먼지 때문에 살 수가 없어 우린"
함평군은 지난해 말, 축구장 3개 크기 면적을
더 파내겠다던 업체의 확장 계획을
조건부 허가했습니다.
[C.G]기존 골재채취장을 80% 이상 복구하고,
되메우는 흙이 폐기물인지 여부를 확인할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게 허가의 조건.
그러나 복구공사 없이 골재채취는 곧바로
시작됐고, 공사가 한창 이뤄진 현재까지
복구는 60%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CCTV도 없습니다.
(S.U)골재채취장 인근에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허가의 조건이었던 길이 260미터,
높이 3.5미터의 소음가림막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니,
사실상 허가가 없는 상태.
골재채취는 계속되고 있지만 수시로 현장을
감독하고 있다던 함평군은 공문만 몇차례
보냈을 뿐입니다.
◀SYN▶함평군 관계자
"80% 이상 복구는 안 됐더라도 봐줘야 현장이
돌아갈 것 같다는 생각에서..."
최근 한 주민은 골재채취장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업체 관계자와 담당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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