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결혼식 비용이 어쩐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신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가도 좋은 날이라 참고
넘어가는게 대부분인데요.
예식비용에 거품은 없는지
계속해서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한달 전 결혼을 한 30대 새내기 신랑.
결혼식을 떠올리면 아직도 찜찜한 기억이
있습니다.
결혼식 당일 예식장 측이 폭죽과 축하케?을
준비했다며 갑자기 25만 원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SYN▶A씨 *1개월 전 결혼*
"(행사) 안 하면 안 되느냐 했더니 안 하면 현재 결혼식장에 있는 도우미 다 빠진다고 해서
(결국 했다.) "
많게는 수십만 원씩이 드는 이같은 예식 전후 부대 행사는 이른바 이벤트 기획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한 푼이라도 수입을 더 올리기 위해 결혼식
당일 분주한 신랑 신부에게 갑자기 제안해
받아들이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INT▶B예식장 관계자
"그 애들(기획사)이 (하루) 한 팀 할 때도 있고 두 팀 할 때도 있고 정확히는 모르지만 직원들
아르바이트 비용이 있으니까 (그렇게 한다.) "
C/G]목포지역 전문 결혼식장 예식 비용입니다.
예식장과 옷,사진 촬영 등을 포함하는
이른바 패키지 요금은 230만원에서 31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여기에 드레스와 주례 등 선택 사항이 더해지면
100만 원 가량이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이 가격은 적당할까?
예식장들은 패키지 요금이 정가보다 60만 원
가량 싼 가격이라지만 10년 전부터 적용한
액수여서 특별한 할인이 아니라 당초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예식장이 결혼 박람회장 등에서 구입하는 고급 드레스 한벌 가격은 보통 5백만 원선.
◀INT▶C예식장 관계자
"드레스 비용이 천차만별이에요.우리가 사올 때
보면..."
그런데 신부들이 고급 드레스를 선택할 경우 50-60만원 비용을 더 받고 있습니다.
10명만 선택해도 구입비용을 채우는 셈입니다.
또,인원 수 150명 또는 200명,
300만 원에서 5백만 원 정도가 기본인
음식비용도 불투명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한 기준없이 예식장이 임의대로 정한
것으로 먹지도 않은 식권을 받는 등
혼주들에게 비용을 안겨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겁니다.
목포지역에서 연간 결혼식을 치르는 부부는
줄잡아 1,500쌍 안팎.
호텔 3곳을 포함한 7곳에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만 할 뿐
결혼식 비용 산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예식장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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