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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이삭에서 새싹나는 '수발아' 피해 확산(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10-15 08:13:52 수정 2016-10-15 08:13:52 조회수 1


◀ANC▶
수확을 앞둔 벼 이삭에서 새싹이 돋는
'수발아' 피해가 전남 전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고,
최근 태풍 '차바' 때문인데,
정부와 농협이 권장했던 품종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황금물결은 온데간데없고,
논이 초토화돼 있습니다.

땅에 누운 벼 사이로
새파란 모가 자라났습니다.

(s.u)수확을 앞두고 쓰러진 벼 이삭에서
새로운 모가 자라고 심지어 새롭게 이삭이
맺히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벼에 싹이 나는 '수발아' 피해입니다.

◀INT▶김광수 / 농민
"지금 현 상황도 수확이 불가능하지만
나중에는 아예 새로 파종한 것처럼 전부
변하거든요"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
3천786헥타르에서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땅이 무르면 농기계 투입이 불가능해
수확을 하지 못하는데, 지난달 이후
비가 잦았던데다 태풍까지 겹친 게
화를 키웠습니다.

미질이 좋아 정부와 농협이 권장했던
신동진과 새일미 품종을 심은 논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INT▶김광식 조직부장/ 함평군농민회
"올해같은 경우에 이 품종이 아니면 실제
RPC에서도 받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물에 잠기지 않은 벼에서도 피해가 나고
있는데, 이삭 껍질을 벗기기 전까지는
농민들조차 육안으로 분간하지 못합니다.

벼 등급이 낮아지는 게 불가피한데,
품질이 떨어져 소득이 감소하는 건
재해보험 밖의 일입니다.

◀INT▶곽홍섭 / 식량작물팀장
"수매규격이라든지 실무적 검토가 되면
피해벼에 대해서는 아마 (정부가) 전량
수매하지 않을까 저희들도 건의도 하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쌀값 폭락에 난데없이 수발아 피해까지
입으면서, 농민들의 입술이 바짝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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