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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불청객 몰려온다..괭생이모자반 비상(R)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5-16 18:13:57 수정 2017-05-16 18:13:57 조회수 2

◀ANC▶
환경오염과 함께 양식장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전남 해안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2년 전 같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어민들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VCR▶
봄철 고기잡이 어장이 형성된 신안군 칠발도 앞 해상입니다.(반투명 위치 c/g)

검은색 원형 기름띠 같은 해조류 떼가
여기저기 떠다닙니다.

'괭생이모자반'입니다.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모자반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INT▶이영식*어민*
"어장 자체를 할 수가 없어요. 그물작업을 하다보면 모자반이 들어와가지고 22mm 철선이 잘라지기도 해요."

지난 2월과 지난달, 제주 해안에서 확인된 데 이어 지난주부터 500미터에서 길게는
1킬로미터 이상의 폭을 유지하며,
전남 해안에도 흘러들고 있습니다.

C/G]중국 해안에 넓게 분포된
'괭생이모자반'이 갯바위에서 떨어진 뒤
조류를 따라 제주를 거쳐 전남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괭생이모자반 유입경로]

위성사진을 통해 분포도를 확인한
국립수산과학원과 자치단체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발생 상황을 공유하는 등
바다의 불청객 출현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INT▶장용칠 *전남도청 수산자원과장*
"전체적으로 분포되서 밀려오기때문에 모니터링을 해가지고 즉시 발견될 때면 도나 시군에 알려주시면 그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은 특히,
지난 2015년 제주와 전남에 2만 톤 이상이
유입돼,전남에서만 3억 5천만 원이 넘는
어장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마다 밀려들고 있는
괭생이모자반과 가시파래 등
중국발 해조류가 우리 해안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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