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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우체국장이 공금 횡령.. "도박 빚 갚는데 썼다"

◀ 앵 커 ▶


전남의 한 섬지역 우체국장이

우체국 금고에 있던 공금 1억 2천여만원을

횡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우체국장은

빼돌린 돈을 생활비와 도박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완도의 한 섬지역 우체국


우체국장을 포함해 모두 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40대 우체국장은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7월 사이

우체국 금고에 있던 공금 1억 2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우체국장은

예금 인출 등을 위해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을 몰래 가져다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8월 

자체감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었습니다. 


해당 우체국장은 

빼돌린 돈을 생활비로 쓰고 

도박 빚 등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투자, 코인 이렇게 또 도박 이런 부분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생활비로 사용하고..


경찰은 함께 근무했던 직원 2명도

범행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터진 우체국은 별정우체국으로

우체국이 없는 지역에 한해 민간에게 

우체국 업무를 위임해 운영하는 곳입니다.


공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직후

우체국 직원들은 모두 교체됐습니다.


◀SYN▶ 우체국 관계자

다 타 (우체국)에서 온 직원들이라..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어요.. 9월 달에 왔는데요..


해당 우체국장은 횡령사실이 불거진 직후

7천만원을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우체국장을 파면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서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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