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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공형 기숙사' 있는지도 몰라요!!(R)

◀ANC▶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광주전남 학생들을 위해 서울에 남도학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보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래서 기초자치단체들도
자체적으로 비슷한 시설을 앞다퉈
서울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시군은 이러한 공공형 기숙사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고 또, 예산탓만 하며
설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994년 서울에 문을 연 '남도학숙'입니다.

광주전남지역 학생 8백 50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한달에 16만 원만 내면 숙식이 가능합니다.

일부 대학교 기숙사 비용이 최대 48만 원인 것과
비교 했을때 절반도 안됩니다.

◀INT▶이유리 한앙대학교 재학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은 살 수 있는 공간은 있는데 매일 점심.저녁메뉴를 고민해야하고
식비에 대한 걱정도 많더라고요 하루에 3만원씩은 나오기때문에...

서울 도봉구의 7층짜리 건물입니다.

여수시가 지난 2014년 25억 원을 들여
매입해 여수학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수 출신으로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학생
7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INT▶서원석 중앙대 재학
자취할 때는 부동산 계약하는 것도 복잡하고 힘이
많이 드는 일이었는데 여기 들어오면서 그런 걱정이 사라지니까...

인기가 많다보니
매년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U] 지자체 예산이 적더라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숙사를 운영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강진군은 공무원들이 서울사무소로 쓰던
공간을 학생들에게 내줬습니다.

◀SYN▶ 김혜정 팀장 /강진군청 교육단체팀
"저렴한 가격으로 관내를 졸업한 여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 위해서 한 거죠 "

순천과 고흥, 화순 등 6개 지자체는
서울도시공사가 만든 공공형 기숙사에
분담금을 내고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반투CG)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수도권에
지역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운영하는 곳은
모두 9곳(반투명CG)

공공형 기숙사가 없는 기초자체단체들은
이유도 제각각입니다.

대부분 예산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공공형 기숙사의 존재도 모르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SYN▶영암군청 관계자
우리 군 자체적으로 이제 한 것은 없고요, 저희들도 검토는 했는데 예산이...

◀INT▶오형순 과장/ 목포시 인재육성과
한 번 서울에 있는 대학생들 현황 파악을 해서
수도권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 의회와 협의해서 검토하겠습니다.

공공형 기숙사가 없는 시군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SYN▶ 김지현 / 학부모
인재가 가서 편안하게 공부하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서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인재를 마련할 수 있는 그런 루트가 돼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되고 있지 않은 게 아쉽죠.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지자체들

말로만 그럴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귀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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