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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력난에 운영비 부담...공공심야어린이병원 난항

◀ 앵 커 ▶

지난해 광주에 공공심야어린이 병원이 

생긴 데 이어 전남 순천에도 어린이병원이

생겨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야어린이병원은 세우려 해도

여의치 않는 자치단체들이 많습니다.


광양시가 달빛어린이병원과 비슷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모집했는데

단 한 곳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심야 시간대나 주말, 공휴일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진료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현재 전국에 66곳이 운영 중입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2017년 도입됐지만

전남은 지난달에서야 1호 병원이 지정됐고,

두 곳 모두 순천에 몰려 있습니다.


소아과 진료 대란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다른 지역의 의료 환경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 INT ▶

안성찬/광양시 중동

"아기들이 아픈 게 열이 많이 나는 건데

그럴 때 해열제로 버티는 편이거든요, 다음 날까지."


◀ INT ▶

공주/광양시 금호동

"열이 많이 났을 때 집에서 대처하기

힘드니까 그때 응급실을 이용했었고..."


순천달빛어린이병원 이용 환자는

3명 중 1명이 타지 환자였고,

광양시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광양시는

이 같은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최근 병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단 한 곳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소아과 전문의 등 인력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재정 지원보다 더 많은 

인건비와 운영비가 들어가는 것도 부담입니다.


◀ SYNC ▶

소아과 관계자(음성변조)

"의사가 여러 명인 병원이 없어요, 소아과는.

의사 급여도 맞추기 힘든데..."


인근 여수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도

수차례 병원 모집에 실패하다

6년 만인 올해 어렵게 문을 열었습니다.


MBC 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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