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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원 공공질서 '실종'..혼돈과 무질서의 현장

◀ 앵 커 ▶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공공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런데 공원 곳곳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무질서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 앞.


도로를 따라 음식을 판매하는 소형 트럭과 

버스가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주차된 듯 테이블과 집기류들이 

인도까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공원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임야를 연상케 할 정도로 

곳곳에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 st-up ▶

공원에 자란 잡초는 자라다 못해 

제 어깨 높이까지 자랐습니다.


◀ INT ▶ 노영윤, 김예진 / 관광객

"저기 벤치라고 만들어놨는데 사실 저희가 앉으려다가

풀이 너무 자라서 못 앉았어요

(관리가 안된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보니,

바다에 설치된 조형물은 부착생물로 뒤덮였고

일부는 부서져 있습니다.


펜스에 줄이 걸려있어, 이를 들어올려보니

어업도구인 통발이 딸려나옵니다.


국동항 수변공원은 어촌·어항법상

어업도구 설치가 금지된 곳입니다.


◀ SYNC ▶ 인근 주민

영세 어민들이 와서 돌게 잡으려고 왔다 가고 그래요.


웅천동 이순신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공영주차장을 거대한 중장비들이 차지하면서

마치 공사 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차구역의 일부가 

중장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중장비가 일반 주차장은 물론 

장애인 주차구역에까지 들어서고 있는 겁니다.


대형 화물차와 건설기계들은 현행법상

등록된 차고지에 주차하도록 돼 있습니다.


◀ st-up ▶

보시는 것처럼 건설 장비들은 주차선을 넘어

공원의 풀과 나무 인근에까지 널려 있습니다.


또 업종을 가리지 않는 온갖 종류의 전세버스,

부피가 큰 캠핑카들도 공영주차장을 

차지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SYNC ▶ 여수시민

"평소에도 그런 중장비 차량이

있다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날은 휴일이어서 그런지 일반 승용차를 댈 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한편 여수시는 국동항 수변공원의 경우

곧 제초 작업을 앞두고 있으며,

도로를 불법으로 점용한 푸드트럭들은 

계도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순신공원 주차장의 경우

주차공간이 넓은 만큼 강력한 행정조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마찬가지로 

계도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 END ▶

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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