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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입주민

입력 2005-12-31 07:53:26 수정 2005-12-31 07:53:26 조회수 1

◀ANC▶
새 아파트에 이사한 입주민들이
공사 마무리가 안된 바람에
물이 안나오고 난방도 안돼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이같이 황당한 일이 오늘 저녁
광주 진월동의 한 아파트에서 빚어졌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진월동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입니다.

오늘 이사한 김대권씨는 집 문을 처음
여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안나오는데다
가스 연결이 안돼 집 난방을
전혀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짐만 부려놓고 가족들은
친척집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김대권
"아무것도 못한다. 잘 데도 없고..."

옆 동에 오늘 이사온 정선아씨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바깥으로 통하는 어디에도
창문이 달려 있지 않아
천막으로 창문을 막아 임시로 바람을
피하고 있습니다.

한기를 견디지 못한 정씨는 결국
난로까지 들여놨습니다.

◀INT▶정선아
"바람막이로 막긴 했는데 너무 춥다"

오늘 입주를 장담해왓던 회사측은
이제와서야 시공 전에 빚어졌던 민원 때문에
공사가 늦어졌다고 발뺌하기에 급급합니다

◀SYN▶회사 관계자
"민원 때문에 한 삼개월 뒤졌다. 여기 학교 민원 때문에"

하지만 입주민들은 회사측의 어이없는 변명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정선아
"제일 기본적인 게 안돼 열받는다"

회사측의 말대로라면 제대로 된 집에 살려면
앞으로도 열흘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영상취재-전윤철)

내집 마련의 기쁨만을 생각하며
오늘을 기다려왔던 입주민들

기대에 부풀었던 꿈이 그 시작부터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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