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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당, 통제력 상실했나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7-10 15:53:44 수정 2024-07-10 19:23:31 조회수 120

◀ 앵 커 ▶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내부 사정에
휘말려, 시민의 대의기관인 목포시의회가 
휘청이는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책임감과 
지역위원회의 장악력을 지금의 
목포 민주당에게서 찾을 수 있을까요.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음주운전 재판 사실을 감춘 채 
상임위원장에 도전했던 목포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속에 상임위원장 후보로
결정됐던 목포시의원,

경선에서 탈락해도, 본회의장 본투표에서 
부결되어도 또다시 부의장 선거에 도전하는 
목포시의원.

모두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소속들로, 
민주당이 목포시의회 운영 파행의 
진원이 되고 있습니다.

◀ SYNC ▶ 조성오 / 목포시의장
의회가 원구성을 이루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죄송함과 안타까운 마음 전합니다.

민주당은 목포시의원들의 자체 결정을 
존중한다며, 겉으로는 책임론과 애써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당내 
경선 자체가 민주당 당론을 앞세운 절차임을 
감안하면 지역위원회가 마냥 시의원들 
판단을 지켜만 봤을 지 의문입니다.

결국 민주당 목포지역위원장인 
김원이 국회의원의 지도력과 
당 장악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면 아래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목포 민주당내 주류, 비주류간 계파갈등이
여실히 노출되고 말았고,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동료의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시의원이 
또다시 부의장에 도전하는 황당한 상황 역시
개인적 욕심을 지역위원회가 통제 못 한
결과입니다.

음주운전, 이해충돌 논란 등 
상임위원장에 나설 의원들의 자질검증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지역위원장의 역할 부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CG) 공진성/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겉으로만 형식적으로 시당 위원장이고 
실제로는 자기들 멋대로 한다거나 이러면
이제 통솔이 안 되는 거죠.

결국 목포 민주당이 찾은 출구는 
목포시의회 파행의 단초가 된 상임위원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

이 역시 목포시의회 파행에 이어 
또다시 무책임한 상황을 연출할 전망입니다.

22명의 목포시의원 중 민주당 소속을 빼면 
정의당과 무소속 등 6명 뿐인데, 상임위원장
출마가 가능한 비민주당 소속 의원은 4명에 
불과합니다.

남은 4명 모두 관광경제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내지 않았던 만큼, 
민주당의 판단이 결국 준비되지 않은 
예상밖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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