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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설 명절을 준비하는 데도 어려우셨을 겁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어느 곳보다도
수산물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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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해산물이 즐비한
광주 서부농수산물 도매시장.
설 대목이 되면
시장 전체가 들썩거리지만
올해는 평소와 다름없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그나마 찾아온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기가 무섭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어획량 감소와 저장물량 부족으로
최근 수산물값이
평균 10-20퍼센트 가량 올랐습니다.
특히 설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킹크랩이나 새우 등은
많게는 배 이상 뛰어
괜찮은 건 1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대부분 러시아나 태국,
사우디에서 수입되는 탓에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겁니다.
여기에다 경제 불황까지 겹쳐
예년과 달리
수산물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설에 킹크랩과 전복 등
선물세트로만 2백 상자 이상을 팔았다는
한 상인은 올해는
지난해의 3분의 2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뿐만 아니라
중국산 짝퉁 굴비가 잇따라 적발돼
조기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상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과 원산지 둔갑 문제로
수산물 시장에서
기대했던 설 특수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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