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3년 전 악몽 재현되나..물 부족 '비상'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5-08 14:08:56 수정 2025-05-08 18:14:47 조회수 294

◀ 앵 커 ▶

3년 전 극심한 가뭄으로 
비상 단수 조치를 겪었던 
완도 노화도와 보길도에 또다시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저수율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자체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완도 노화도와 보길도 주민 7천여 명이 
함께 쓰는 유일한 취수원인 부황제.

최대 42만 5천 세제곱미터, 
축구장 60개를 1미터 깊이로 채울 수 있을 
정도의 물을 담을 수 있는 큰 저수지입니다.

[반투명] 하지만 올초부터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62% 수준.

하루 평균 2,700톤의 물이 소모되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90일 안에 바닥날 수 있습니다.

[S/U] 저수율이 50% 이하로 내려가면
비상급수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지난 2022년 겪었던 
1일 급수, 6일 단수라는 극심한 제한 급수의
악몽이 재현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INT ▶신순애 완도 보길도 상인
(손님들이)물 좋고 인심이 좋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물이 없냐는 소리를 많이 해요. 물이 옛날에 펑펑 쓰고 샤워도 할 수 있었는데 물이 이렇게 올라가다 중단되고 그런적이 많았거든요.

◀ INT ▶김영남 완도 노화도 주민
(2022년에) 사실은 여기저기 협찬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 가지고 배달도 많이하고 그런 식으로 공급을 했는데 아직도 불안한 건 사실이에요.

완도군은 지하수 저류장치 등을 통해
하루 평균 1천여 톤의 물을 다시 저수지에
저장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해남에서 완도까지 
광역상수도를 연결해 근본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위남환/ 완도군환경수질관리과장
"1.8l 4천 병을 항시 보관하고 있고 환경부에서 지원해줬던 지하댐에서 일 평균 1천 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6개월 동안 내린 비가 
평년의 79% 수준에 머물렀다며 
전남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 가능성을
예보한 상황.

특히 휴가철과 여름철 물 사용량이 
많아질 경우 섬 지역 물 부족 사태는 다시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청 2진, 강진군, 장흥군, 함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