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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중심 '녹동신항'...물류센터 건립은 '답보'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5-08 17:52:09 수정 2025-05-08 19:15:11 조회수 137

◀ 앵 커 ▶
고흥 녹동항은 구항과 신항으로 나뉩니다.

드론쇼가 펼쳐지는 구항이 관광 중심이라면 
신항은 물류 유통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녹동신항을 
남해안 물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돼 왔는데
진전된 것 없이 답보 상태에 놓였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와 거문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운항 중인 고흥 녹동신항입니다.

여객선뿐만 아니라 
4천 톤 급 화물선도 접안할 수 있어
고흥의 물류 중심지로 통합니다.

2023년 기준 녹동신항의 물동량은 171만 톤.

생수와 귤 등의 농산물이 주요 품목입니다.

◀ st-up ▶
"하지만 녹동신항에는 제대로 된 화물 
보관시설이 없는데요.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생수 등 물류를 인근에 야적하고 있습니다."

가림 시설도 없다 보니
악천후나 외부 충격으로 
화물이 손상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해결책으로 제시된 물류센터 신축은
답보 상태에 놓였습니다.

2023년 전라남도와 고흥군, 제주시는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녹동신항 5천 제곱미터 부지에
저온저장고와 상온창고 등을 갖춘 
물류센터 건설에 공동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국비 확보가 좌절됐습니다.

천안과 제주가 
국토부의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
해당 사업은 아예 폐지됐습니다.

◀ SYNC ▶
전남도 관계자
"국토부도 만나고 했었는데 그 사업이 사라졌어요. 추후에 그런 사업이 있으면 다시 건의를 해보거나..."

물류센터와 함께 추진됐던 
무역항 지정도 지지부진합니다.

녹동신항의 물동량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무역항 기준에는 못 미치고,
다른 인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석 증설과 배후부지 확장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INT ▶
박선준/전남도의원
"(무역항으로 지정되면) 항의 규모가 굉장히 대폭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공사하고 있는 제2선석 조기 착공을 완료해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다면..."

수산과 관광 기능을 갖춘 구항과 달리
물류 전진기지로 주목받았던 녹동신항.

남해안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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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