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전국 시민들과
정치권 인사들이 광주를 찾지만,
올해는 대선 등을 앞두고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선거 유세만을 위해서나
형식적 방문이 아닌,
5월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탄핵 정국 당시
주요 5.18 사적지 방문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더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5.18 기념식에는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초청됐습니다.
광주시는 초청장을 보내,
오는 15일 세계인권도시포럼과
전야제, 당일 기념식 등
주요 행사를 안내했습니다.
대선까지 보름여 앞둔 시기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INT ▶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
"왜 5.18이 민주공화국의 기둥이고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 가신다면 광주가 요구하는 중요한 요구들이 국가 정책으로 반영되는 데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광주에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호남 지지세를
공고히 하겠다고 목표한 만큼
치열한 선거 유세가 예상됩니다.
◀ SYNC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 (어제, 8일)
"5.18 광주 정신을 온몸으로 채득하고 있는 광주가 나서서 6월 3일 이재명이 90% 이상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선정을 두고
내부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5.18 관련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 2일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민주묘지를 참배하지 못하고 돌아간 만큼,
또 다시 온다고 해도
큰 환영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다른 정당들 역시 앞다투어
5.18 행사에 나와
민주주의 정신 계승 의지를 보일 텐데,
보여주기식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INT ▶ 민 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치인이 정치 무대에서, 현실 정치에서 5.18 정신, 5월 정신을 어떻게 실천하는 가에 대한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5.18 특별법과 보상법 개정,
국가 주도의 사적지 활용 등이
새 정부 공약 등으로
적극 논의되어야 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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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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