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완도에서는 65세 이상 주민들은
여객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완도군이 전국 최초로
여객선 무료 운임 지원 사업에 나선 건데요.
2년 전부터 군내버스도 무료로 운행되면서
섬 주민들의 이동이 한층 자유로워졌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완도 화흥포항.
배에 오르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달부터 65세 이상 지역민은 여객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분증만 제시하면 완도 지역의 모든 섬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 INT ▶이복우 완도 소안도 주민
"나이 먹어가지고 배 타도 돈도 받지 않고 왔다 갔다 놀러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좋죠.
완도는 자주 다니지 한 10번 정도 다닌다고 봐요. 시간만 있으면 다니고 점심도 먹고 "
◀ INT ▶정이복 완도 노화도 주민
"치과 안과 뭐 감기도 걸리면 가고 대성병원도 가고 이제 모든 것이 편해서 좋지 그리고 돈 안 받으니까 매일 또 나올 수도 있고 참 좋아요."
완도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1만 6천여 명.
전체 군민의 38%에 달합니다.
10명 가운데 4명이 여객선 무료 혜택을
받는 셈입니다.
여객선 뿐만 아니라
지역 버스도 지난 2023년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행하고 있어 섬을 벗어나
육지를 오가는 길이 한층 편해졌습니다.
지난해 완도군 버스 이용객은
110만 2천여 명으로 무료 정책 시행 전보다
25% 이상 늘었습니다.
◀ INT ▶신우철 완도군수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서 섬에 계신 우리 고령자분들의 접근성을 개선해 나가고 고령자분들이 이제 사회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도움 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최초로 추진된 여객선 무료 운임제.
바다로 가로막혔던 섬과 육지 사이의 거리는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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