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연거푸 과속 단속에 적발됐다며,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순천경찰서로 돌진했습니다.
경찰서 현관이 완전히 파손될 정도로
충격이 컸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침입 혐의 등으로 곧장 체포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경찰서 로비 안.
갑자기 검은색 SUV가
유리로 된 현관으로 돌진합니다.
차량은 경찰서 안쪽 벽을 들이박고
한 차례 더 충돌한 뒤 멈췄습니다.
어제(23) 저녁 8시 20분,
4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경찰서 정문을 통과한 뒤 내부까지 침입했습니다.
현관 유리문이 산산조각 났고
차량이 들이박은 안쪽 벽은 움푹 패었습니다.
◀ st-up ▶
"해당 차량은 앞 범퍼와
함께 사이드미러까지 훼손됐습니다."
당시 경찰관들이 근무 중이었지만,
오가는 사람이 없어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차량 과속 단속에 연달아 적발된 것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 올해만 열두 차례
과속 단속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특수공용물건손상,
특수침입 혐의를 적용해 현장 체포했고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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