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시군

'지역 농산물, 지역에서 소비'..상생 협력 모델 주목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6-30 14:41:22 수정 2025-06-30 19:14:13 조회수 138

◀ 앵 커 ▶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출하가 한창이지만,
농민들에게는 여전히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큰 고민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와 기업, 농협이 손잡고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이 트기 전 새벽, 영암의 한 비닐하우스

탐스럽게 익은 수박이 줄지어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지만
농민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 INT ▶박운산 전남 영암군 도포면 
"농사꾼은 뭐니 뭐니 해도 농사를 지어놓고 판로가 제일 중요합니다. 판로가 없으면 아무런 희망이 없잖아요. 이렇게 잘 팔릴 걸 기대하면서 봄부터 열심히..."

이런 농민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지자체와 농협, 기업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 방식을 통해
농산물을 공급받기로 한 겁니다.

[S/U]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농가는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기업은 품질 좋은 상품을 
꾸준히 공급받게 됐습니다.

◀ INT ▶이재면 영암군 낭주농협 조합장
"첫째는 우리 농가소득이 많이 증대가 될 것이고 또 우리 지역의 좋은 농산물이 우리 지역 근로자들한테 소비된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HD삼호는 올해 
영암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수박과 멜론 등 직원 간식용 과일 
7천 500개를 1억 3천여 만원 규모로 거래했고,

대형 마트들도 마늘과 양파 등
다양한 농산물을 지역 농가들을 통해
1억 원 상당 유통하기로 했습니다.

영암군은 단감이나 소고기 등으로
상생 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INT ▶우승희 전남 영암군수
"상생 협력을 통해서 지역 경제가 더 커지고 농가는 더 돈을 많이 벌고 또 지역이 더 커지는 그런 일들을 앞으로도 만들어가겠습니다."

농가와 기업, 지자체가 
손잡고 만든 선순환 구조.

유통 과정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이 모델은
상생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청 2진, 강진군, 장흥군, 함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