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건설 현장의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온열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과 그늘, 휴식
기본적인 예방 수칙들이 필요한데요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요?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장을 짓는 한 건설 현장에
형형색색 파라솔이 펼쳐집니다.
금세 작은 그늘이 생겼지만,
달궈진 철판 위에서 용접은 녹록지 않습니다.
◀ INT ▶ *홍영기*
"생각보다 많이 더워서, 보기보다 많이 더워서 일하는데 많이 힘듭니다."
현장 곳곳에 배치된 식수대와 쉼터,
불볕더위 속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기본 조치입니다.
◀ INT ▶ *정요신*
"많이 덥다 보니까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 나오고 많이 지치거든요. 그래서 지금처럼 시원한 공간에 오면 물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하면 체온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공사 현장엔
사각지대도 존재합니다.
◀ st-up ▶
"지상에 있던 휴식 부스, 옥상에는 없습니다. 노동자들은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 밑에서 이렇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의 폭염특보는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온열질환자 92명으로,
실외작업자가 3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가 있으면
취약 노동자로 관리가 더 필요합니다.
◀ INT ▶ *임지희 / 안전보건팀 보건관리자*
"작업에 너무 열중하다 보니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 못 하시는 부분이 많아요. 헉헉거리거나 주저앉아 계시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그 부분을 많이 챙기고 있습니다.
최근, 온도와 습도를 함께 반영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작업 강도를 조절하는 현장도 늘고 있습니다.
아직 지역에선 시행 전이지만,
고용노동부는 최소한의
예방 조치가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INT ▶ *김규식 /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감독관*
"6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특별반을 구성해서 모든 점검 감독을 나갈 때 폭염 예방 점검을 병행 점검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더위가 이어지는 7월,
폭염을 피할 수 없는
옥외 노동자들에게는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낮 시간, 나 홀로 작업은 피하고
2시간 이내 작업 뒤엔
20분 이상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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