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미 관세협상이 '25% 상호관세'의
악재를 피해 극적 합의를 이루며
국제 교역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요.
우즈베키스탄의 한 고대 벽화에 속
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고구려 사신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활발하게 교류하던
중앙아시아와 한반도의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전남 독서인문학교 학생들과 함께
서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각자의 전통 복장을 갖춘 각국의 사신들이
바르후만 왕 앞에 예를 갖춰 인사를 올립니다.
7C, 실크로드의 중심에서
번영을 누리던 소그디아나 왕국때 벽화인데
고구려 사신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CG] 머리에쓴 깃털 모양의 관과
차고 있는 칼, 손을 소매안에 넣어
맞잡고 있는 모습 등 당시 고구려만의
독특한 풍습을 그대로 갖춘 이들.
이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는
8000㎞에 육박하는 먼거리까지 진출해
펼쳤던 우리나라의
깊은 외교 역사를 엿보게 합니다.
◀ INT ▶ 유수아 / 목포여고 1학년
다름이라는 것은 배척하는 대상이 아닌 공존의 조건이고 국제적으로 연결돼 있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에서 오래된 뿌리를 발견한 느낌이라 새롭고 뜻깊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조선 시절
천문학 분야를 선도하던 중앙아시아에
세종대왕은 특별 대표단을
파견했던 기록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또 고구려 출신
'고선지 장군'의 원정대가
전해준 종이를 발판으로
중앙아시아에 제지 기술이
꽃피기도 했습니다.
◀ INT ▶ 국장현 /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총영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1400년 전부터 교류가 있었던 곳으로 1992년 수교 이후 대우 자동차 등이 우즈베키스탄에 크게 진출해 현재까지..
조상들이 펼쳐온 외교의 장은 오늘날
K팝과 한국어 등을
외국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st-up ▶
이곳 교육원에는 현재 한국어능력시험인
토픽 접수장이 곳곳에 마련돼 있는데요.
방마다 이른아침부터 학생들로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선 상태입니다.
국가간 우애를 통해 공생하며
동반 성장을 추구해 온
지난 사례들은 힘의 논리로 찍어 누르는
오늘날 트럼프식 '공정무역'
사고방식에도 일침을 가합니다.
◀ INT ▶ 강민주 / 영산고 1학년
보편 윤리 가치를 추구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윤리적이지 못한 그런 부분이나 다른 타인의 문화를 평가하고 성찰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거든요. 해서 이러한 태도를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평화적 교류에 대한 태도를 갖게 되는 거죠.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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