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생후 2개월 남아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방치한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밥을 제때 주지 않아
남아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 치사와 사체 유기 혐의로
20대 부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서
생후 2개월 남아에게 밥을 제때 주지 않아
보름 전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SYNC ▶황경정/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장
"피의자들 진술로는 영양 공급 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인은 국과수 감정 결과로 판단할 예정입니다."
[ 통CG ]친모는 친부와 교제하던 중 아이를
가져 숙박업소에서 수개월 장기 투숙해오다
지난 5월 말쯤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통CG ]그러던 중 지난 9일 지인을 만나
"자신이 감금을 당했고,
출산한 아이도 죽어버렸다"고 얘기했고,
해당 내용을 접한 지인이 신고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이 숨진 아이를
발견한 겁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감금 사실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빈곤 등 경제적 요인이 아니라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를 방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st-up ▶김규희
"경찰은 죄가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들 부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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