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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말을 기대했는데"...관급공사에서 각종 체불

최다훈 기자 입력 2025-12-30 13:37:14 수정 2025-12-30 18:04:37 조회수 30

◀ 앵 커 ▶

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장비대금
체불이 발생해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이 받아야할 체불액은
1억 원이 넘습니다.

무슨 사연인지,최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도청 앞에 조성된 OK도민광장 공원.

가족 모두가 즐겨 찾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올해 2월 착공해 지난 11월 하자 보수까지
마쳤습니다.

◀ st-up ▶ 최다훈
"공원은 이미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도 운영되고 있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아직도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주처는 전남도의 산하기관인 전남개발공사.

관급공사라서 신뢰를 가지고 일했는데,
오히려 체불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 INT ▶ 대금 체불 피해자
"관급공사라 해가지고 (믿고) 열심히 하고
했는데 체불이 되어가지고.."

건설사의 체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월 발생한 포크레인 전복사고도
합의서에 따른 피해 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토사 운반비 등 각종 비용까지, 
지난 9월 이후 밀린 대금이 1억 원이 넘습니다.

◀ SYNC ▶ 차량 파손 피해자
"지불을 어떻게 하실 거냐 회사는 어떻게
할 것이냐 해도 자기 책임이 없다. 자기들은
그런 게(책임) 없다."

전남개발공사는 이미 준공금을 제외한 
모든 공사대금을 지급했지만,
시공사가 하청업체에 대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CG ]
임금마저 뒤늦게 지급한 시공사는 
밀린 장비대금은 준공금이 들어오면
주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개발공사는 체불 민원으로 생긴
불신으로 2억 4천만원에 이르는
준공금 지급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 SYNC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체불 민원이 그동안 좀 있다 보니까
저희가 준공금을 지급을 보류한 상태고요.
이제 저희도 내부적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를 할지 추가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노동자들은 장비대금을 받기 위해
민사 소송을 준비하는 등 유난히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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