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도의원들이
권역을 가리지 않고
행정통합과 관련해 어설픈 타협은
갈등을 봉합하기는 커녕
더 큰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행정통합의 성패는
속도가 아니라 도시와 농촌 사이
균형발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가 급물살을 탄 뒤
처음 열린 전남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 나선 도의원들은
권역을 가리지 않고 "균형발전을 통한
갈등의 봉합"을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로 도청소재지
무안 지역구인 나광국 의원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나 의원은 "어느 누가 특별시장이 되더라도
주 청사는 전남에 두겠다"는
최초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 나광국 / 전남도의원 (무안)
정책 결정과 인사 예산 배분을 담당하는 행정까지 광주시로 넘어간다면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는커녕 또 하나의 '지방 수도권'을 만들 것입니다.
광양을 지역구로 둔 임형석 의원도
"주 청사 문제를 신임 시장에게 넘기는 것은
선거 이후 지역 간 더 큰 분열과 갈등을 부를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로 하되,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두는 방안 역시,
대등한 통합이 아닌 '흡수통합'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INT ▶ 임형석 / 전남도의원(광양)
통합 의회가 위치할 전남에 주청사를 둔다는 원칙을 명문화하여 통합의 진정성을 증명해 주십시오.
순천이 지역구인 신민호 의원도
헌법이 지향하는 민주성과 자율성,
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가치와 정체성의 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신민호 / 전남도의원(순천)
행정 효율만을 좇다 자치와 민주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면 그 통합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산업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공동체가 될 것인가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도농복합시 농어촌 지역구 도의원 13명은
본회의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도농간 서로 다른 현실을 반영한 제도 설계가 통합 성공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오늘
통합특별법이 발의된 가운데
자체 행정통합 TF를 거쳐 찬반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 INT ▶ 김태균 / 전남도의회 의장
의원들의 전남에 대한 의견을 먼저 취합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그 과정에서 우리가 TF에서 논의를 거쳐서 최종안이 나오면 또 광주시하고 논의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안에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어 시도의회의 행정통합 찬반여부도
회기가 끝나는 오는 9일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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