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터전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에게는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청년들의 이야기를
김주희 PD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저는 8년 만에 고향인 목포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마주한 고향에서는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한창이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제가 현장에서 마주한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우선 통합 논의에 대한 주변 20~30대 청년들의 관심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22개 시군을 돌며 열린 공청회 현장에서도 청년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고, 통합을 바라보는 인식에는 세대 간 차이도 드러났습니다.
목포 MBC가 지난 2월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0대 응답자의 83%가 행정통합에 찬성한 반면,
18~29세 응답자 34%는 통합 논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지, 광주와 목포 도심에서 만난 2030 청년들에게 물었습니다.
“행정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INT ▶ 김은우 / 광주
"솔직히 막 저희 삶에 크게 와닿게 뭐가 바뀐다거나 그런 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 INT ▶ 안소연 / 광주
"제가 광주에 오래 살았더라도 엄청 관심이 집중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INT ▶ 홍석영 / 목포
"행정 통합이라는 게 단체장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하나의 쇼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청년 세대에게 행정통합은 아직 현실의 변화로 와닿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나 더 던졌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어야 통합이 내 삶과 연결될 수 있을까요?”
◀ INT ▶ 정영인 / 광주
"청년들한테 가장 좋은 점은 일자리 문제인데, 광주·전남에 청년들이 많이 있을 수 있는 일자리가 도입되는 게 가장 바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 INT ▶ 김선 / 광주
"어디 어떤 지역에 어떤 인프라나 이런 것들이 갖춰지는지, 아니면 어떤 직장들이 조금 더 생겨날 것 같은지 이런것들..무엇이 유치될 건지가 조금 더 명확해야.."
청년들은 단순히 무관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 일자리가 늘어나는지',
'이 지역에 남아도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 INT ▶ 하상복 / 목포대 언론학과장
"사실은 지난번 전남 공청회 같은 것도 봐도
그런 식의 어떤 형식화된 그 자리가
저는 지금은 무의미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청년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싸우기도 하고 조밀한 절차들 두터운 절차들이 사실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청년이 꿈을 이루는 광주'.
지자체들이 내건 슬로건처럼
이제는 통합의 당위성을
일방적으로 설득하기보다,
청년들이 던지고 있는 질문에
지역의 리더십이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답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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