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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도 이럴 줄은 몰랐어요"..월세 보증금 나 몰라라

최다훈 기자 입력 2026-03-03 15:47:10 수정 2026-03-03 19:07:54 조회수 42

◀ 앵 커 ▶
얼마 전 목포의 한 민간임대 아파트에서 벌어진 대규모 보증사고 소식 전해드렸었죠.

이제는 전세에 이어 월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피해 세대만 1백 세대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다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목포시 신항만의 한 아파트에 입주한 김병직 씨.

일터가 가까운 위치, 그리고 시행사가 직접 내놓은 월세 매물이라는 믿음에 3년을 거주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 이사를 앞둔 지난해 8월,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 INT ▶ 김병직 / 'n'아파트 입주민
"계약 종료 이틀 전에 죄송합니다. 지급해 드릴 돈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고 그냥 모르쇠에요."

이 아파트는 미분양된 세대를 시행사가 직접
월세 계약을 체결해 관리해왔습니다.

가구당 보증금이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인 데다 피해 가구가 1백 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돼 전체 피해액은 3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행사 측 임대 대리인은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며 순서대로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CG ]◀ SYNC ▶ 시행사 측 임대 대리인
"지금까지 나갔던 사람들은 줬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한 열몇 세대가 나가버리니깐.."//

비어있는 세대에 입주자를 받고 피해자들에게
돈을 내어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입주 후 시행사의 관리 부실과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소문이 퍼져 세입자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SYNC ▶ 'n'아파트 입주민
"그거 (건물 하자를) 말하고 사진 찍어 보내고 다 했는데도 그것도 안 고쳐주시고, 해주겠다 해놓고 안 해주시고"

피해 가구들은 심지어 시행사와의 연락마저도 끊겼다고 주장합니다.

◀ st-up ▶
해당 시행사는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고 사무실 문도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미 계약이 종료된 세대, 그리고 곧 만료를 앞둔 세대까지 불안에 떠는 입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시행사가 남악의 한 아파트도 일부 소유한 것으로 확인돼 보증금 미반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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