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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값 뛰자 전선 12km 절도..범인은 한전 협력업체 출신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3-06 15:01:38 수정 2026-03-06 18:10:46 조회수 90

◀ 앵 커 ▶

구릿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전남 일대를 돌며 10km가 넘는 전봇대 전선을 잘라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얼마 전까지 한국전력공사 협력업체에서
배전공으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밤늦은 시각.

경찰이 도로 위 차들을 검문하다
하얀색 차 한 대를 갓길로 유도합니다.

차량 적재함을 열어보니
사다리와 잘린 전선 더미가 발견됩니다.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신안과 무안 등 전남 일대를 돌며 
전봇대 전선을 잘라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42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는데,
훔친 전선 길이가 무려 12.6km,
금액으로는 6천만 원 상당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2천만 원어치 전선은
이미 고물상에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남성은 지난해 말까지 8년 동안
한국전력공사 협력업체에서 전선 설치 업무를 맡아온 배전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사다리와 절단기를 이용해 
전기가 흐르지 않는 구리 전선을 
위주로 잘라냈습니다.

◀ st-up ▶
"이 남성은 검거 당일에도 인적이 드문 농로를 찾아 길이 840미터, 2백만 원 상당의 전선을
절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전이 뒤늦게 도난 사실을 알고 신고한 직후,

도난 현장을 오간 수상한 차량이 
다시 지역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경찰이 
잠복수사를 벌여 신고 하루도 안 돼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 INT ▶김재준/신안경찰서 수사과장
"충동적으로 했다, 그렇게 주장을 하거든요. 고물상 2곳에서도 많은 양을 처분한 것이 있기 때문에 충동적이기보다는 계획적인 것 같습니다."

남성은 생활비를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일부 범행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남성을 
상습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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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윤소영 sy@mokpo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