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영암군 인구가 5만 명 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면 지역은 빠르게 사람이 줄고 있지만
조선업이 있는 특정 지역만
인구가 독자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요.
영암의 불안정한 인구 구조를
안준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마을회관 앞에도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영암군 덕진면입니다.
이곳의 인구는 1천6백여 명.
반투명]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은 48%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은 4%에 불과해
아이 1명당 노인 12명 꼴입니다.
◀ INT ▶ 신민준/덕진면 송내마을 이장
"저희 한 가구 있는데, 한 가구에서 애들 뛰어놀고 하면 어르신들 좋아하시죠. 애들 울음소리 들어본지가 너무 오래 돼가지고.."
인근 면 지역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 st-up ▶
영암군 전 면 단위에서 고령화율은 44% 이상,
유소년 비율은 4.5% 이하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인이 훨씬 많은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입니다.
이 구조에서 벗어난 곳은
영암에서 단 한 곳뿐입니다.
조선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삼호읍입니다.
반투명]
삼호읍의 고령화율은 16.8%로 비교적 낮고
생산연령 인구는 70% 이상입니다.
유소년 비율도 12.5%로
영암에서 유일하게 젊은 인구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부출장소를 포함하면
현재 삼호읍 인구는 2만 8백여 명.
영암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군 인구의 상당 부분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인구 구조가
조선업 경기에 따라 크게 흔들린다는 겁니다.
지난 2018년 유가 폭락으로 조선업이
침체됐을 당시 삼호읍 인구는
1만3천4백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반투명]이후 LNG선 수주가 늘며
조선업이 다시 활황을 맞자
4년 만에 12.7%가 증가해
1만5천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암군 전체 인구는
오히려 4.5% 감소했습니다.
조선업이 있는 삼호읍만
경기에 따라 인구가 늘고 줄기를 반복하는 동안
나머지 면 지역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영암군은 생활인구 확대를 대안으로 내놨지만
삼호읍에 치중된 인구 구조 속에서
정책 효과 역시 한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 INT ▶ 양소연/영암군청 인구정책팀
"(생활인구는)월평균 30만 명 정도 되고 있어요..대부분의 어떻게 보면 청년 인구수가 삼호읍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업은 동일하게 하는데 비율이 아마 삼호읍이 좀 더 높습니다."
지난 2011년 인구 6만 명이 무너진 영암,
현재 5만 명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을 제외하면
뚜렷한 산업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전남에서 인구 5만 명 이하인
12번째 지자체가 영암이 될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해경, 법원, 소방, 세관, 출입국관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