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해
한국어와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가 개교했습니다.
하지만 입학 예정이던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가 대거 불허되면서
정원 52명 가운데 45명이 입국하지 못했고,
결국 학교는 전교생 7명으로
첫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학교 강당 화면에 몽골어와 베트남어 등
외국어 통역 자막이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통역 자막을 바라보는 학생들은
오늘(9) 개교한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의
입학생들입니다.
몽골과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모두 7명의 이주배경학생들입니다.
◀ SYNC ▶ 응웬탄땃/전남미래국제고 베트남 이주배경 입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응웬탄땃입니다. 저는 17살입니다. 저는 체육을 좋아해요."
◀ INT ▶ 이창민/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교장
"현재는 우리말의 인사 정도 할 수 있는 수준이고 아마 3년동안 우리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면 유창하게 우리 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남미래국제고는 설비시스템과 스마트전기,
건축시공 등 3개 학과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입니다.
◀ st-up ▶
전남교육청은 전남미래국제고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해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등을 찾아 현지 면접을
진행해왔습니다.
당초 목표 정원은 52명.
하지만 입국을 준비하던 외국인 학생
45명의 비자가 지난달 한꺼번에 불허되면서
학교는 결국 7명만 입학한 채
개교하게 됐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법무부가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하면서
추가 자료 요청 등 심사가 장기화된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비자가 막힌 외국인 유학생은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목포여자상업고와 전남생명과학고,
영암 구림공고 등 전남 직업계고에서만
100명의 비자 발급이 불허된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미성년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취업 과정에서 불법 브로커가 개입할 가능성 등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외국인 유학생들의 인권침해 여부 등을
점검한 연구용역을 근거로 법무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INT ▶ 전성아/전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
"비자가 불허된 일부 나라, 일부 학생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현지 한국교육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교육원을 통해서 계속 소통을 하고 있고요. 그 학생들은 한국어 교육과정을 추가적으로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중도 입국 가능성을 고려해
가변 학급을 운영하고 교원 신규 발령도
일단 보류한 상황입니다.
국제 교육 허브를 목표로
현지 유학생 면접과 시설 리모델링 등
투자를 추진해 온 전남미래국제고.
하지만 교육청과 법무부 사이 정책 엇박자로
결국 학교는 전교생 7명으로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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